인 사 말 씀
존경하는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으며 바람 또한 거셌던 것 같습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아직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바람도 멎진 않았으나 그 속에 제법 봄기운이 느껴지는 춘삼월을 맞고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먼저 기원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일년간 우리 학회를 이끌어 오시면서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낳고 물러나신 강태구 전임회장님께 그간의 노고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지난 16여 년간 학회의 발전을 견인하여 주신 역대 회장님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 동시에 차기회장으로 선출되신 한충민 교수님께도 심심한 축하를 드립니다.
평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들께서 천학비재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역대회장님들이 축적해 놓으신 전통과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모든 언로가 열려있는 만큼 역대회장님들은 물론 회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제안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임기동안 다음 몇 가지의 일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학회가 국제경영학분야는 물론 한국경영학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것은 회원 여러분 각자가 갖고 있는 학문적 아이덴티티와 연구능력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핵심역량을 회원 상호간의 학문적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휴먼네트워크를 극대화하는 데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에서 출발하여 「지역의 국제화특성」을 규명하는 데 큰 기여를 해온 한국국제경영관리학회(회장 표정호 교수)와의 연계 및 교류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자 합니다.
둘째, 우리 학회는 경영학분야 최고수준의 학술지인 「국제경영연구」를 발행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만 국내외 학술발표대회에서 47편에 달하는 주옥같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학회지에 게재되는 비율은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우리 학회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시는 만큼 학회지에 보다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심사 및 편집방향 등 관련정보를 신속하게 보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회는 그 동안 역대회장단의 노력으로 중국 북경, 인도 방갈로르, 월남 호치민, 일본 나고야 다시 중국 상해 등지에서 해외현지기업 방문은 물론 해외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는 국제경영을 가르치는 우리 회원들께 현장감 넘치는 배움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여건이 허용한다면 해외현장을 통해 직접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자 합니다. 역대회장님과 원로교수님은 물론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대하겠습니다. 이에 관한 어떤 의견이나 절차적 방법론에 대한 아이디어라도 직접 연락하여 주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올 한해동안 회원 여러분의 건강과 학문적 업적이 산처럼 쌓이고, 가정에는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3월 1일
제17대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 조 대 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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